오래간만에 친구와 약속이 생겨서 뭐 먹을지 고민하다 자주 먹던 닭발집을 갔음
웃긴 게 원래 가디에서 만날 생각이었는데 아무리 봐도 땡기는게 없는 거임 그래서 결국 돌고 돌아
홍대 윤이네 불닭발....ㅋㅋㅋㅋㅋ 지금까지 한 3번?4번? 재방문한 찐 맛집임
오늘은 음슴체로 쓸꺼임 그냥 오늘은 그러고 싶은 기분
퇴근하고 둘 다 배고픈 상태로 만났는데 웨이팅이 있어서 한 30분 이상 기다린 거 같음 매장은 크지 않고
4인테이블 4개 정도 2인테이블 5개? 정도 있었던 거 같음
웨이팅 대기해 두고 잠시 다이소도 다녀오고 주변도 구경하고 가볼까 하고 거의 다 왔을 때 전화가 옴 다행히 바로 앞이라 바로 들어감
우리는 통뼈국물닭발을 시킴 닭발은 통뼈가 진리 아니겠음? 그 발골해 가면서 먹는 맛 잘 익으면 쏙쏙 빠지는 그 느낌
세트로 시켜서 주먹밥 수프 쥬시쿨 계란찜이 먼저 나옴 배고픔에 눈이 먼 우리는 계란찜과 주먹밥을 먼저 조지기 시작함
주먹밥에 계란찜만 먹어도 한 그릇 뚝딱할 만큼 배가 고팠으나 이성의 끈을 붙잡고 닭발을 마주했음
국물닭발 위에 산더미처럼 쌓인 숙주가 미쳤음 비주얼도 미치고 맛도 미침
닭발이 어느 정도 익어서 나오기 때문에 숙주가 숨만 죽으면 바로 먹으면 됨
이렇게 보글보글 끓여서 안에든 떡과 비엔나를 먹고 닭발을 먹으면 딱 맞게 닭발이 익음
뜨거우니 조심해서 발골해서 먹는데 오늘은 유독 좀 매웠음....... 원래 이 정도 아니었는데 매운 거 잘 먹는다는 친구도 오늘은
맵다고 함 난 맵찔이라 먹다가 눈물날정도로 매웠음..... 원래 맛있게 매워서 습하습하 하면서 먹는데 와..... 오늘은 물배채운 느낌으로 먹고 옴 쥬시쿨이 매운 통증을 잠깐 없애줘서 소중하게 나눠마심
근데 이거 쓰는 지금 아직 배가 불러있긴 함....ㅋㅋㅋㅋㅋ
여기 볶음밥도 찐으로 맛있는데 둘이라 닭발만 겨우 먹고 옴 세명이 가셔서 닭발 먹고 밥까지 볶아먹으면 최고임
볶음밥을 못 먹고 매워서 닭발을 좀 남긴 게 아쉬움........ㅜㅜㅜㅜ 매운 게 못 드시는 분들은 주문 전에 꼭 맵기 조절하시길...
다음번엔 좀 덜 맵게 해달라고 해야겠음....
써니는 까르보불닭은 조금 매워하면서 먹는 편이고 신라면 진라면 매운맛정도는 그냥 먹음
불닭오리지널은 마요네즈나 콘버터 넣어야 먹을만하게 먹는 사람이니 매운 정도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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