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양꼬치 맛집 '길목양꼬치'

juyoung1 2025. 2. 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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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에 기가 막힌 양꼬치 집이 있습니다 많이 가면 분기에 두 번? 두 달에 한 번은 꼭 방문할 정도로 맛있는 집인데요

양꼬치가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집은 일단 양꼬치를 먹을 수만 있다면 맛집 찾으신 거예요

 

위치가 사실상 주택가라 접근성이 좋지는 않아요 하지만 저는 이 집 금토일 사람 비어있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주말은 저도 근처지만 줄 서서 먹어야 할 정도예요 아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해서 방문해 주세요

비교적 월요일이 한산한 편이라 저는 주로 월요일에 방문해서 여유롭게 먹어요

 

여기 박나래 님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연예인들 싸인도 여럿 있어요

일단 양꼬치와, 양삼겹을 주문했습니다 양꼬치에 술이 빠질 수 없어서 소주도 한잔 했답니다

1인분에 10 꼬치 나오고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고기질이 좋아요

주문을 하고 나면 기본 반찬, 쯔란 주시구 불이 들어옵니다 고기도 금방 나왔어요

쯔란도 직접 만드셔서 시중에 파는 양고기랑 쯔란 사 먹는 거랑 약간 달라요

쯔란은 먹다가 부족하시면 더 주시고 테이블 옆 서랍에

매운 고춧가루와 큐민? 이 있어서 쯔란에 첨가해서 드시면 더 맛있어요

날이 추웠는데 저 엄청 뜨거운 숯이 들어오니 뜨끈해졌습니다

불이 들어왔으니 지체 없이 고기를 올려야죠 양념되어 있는 게 양꼬치 생고기가 양삼겹입니다

고기도 기성품이 아니라 직접 하나씩 끼우신 거 같고 딱 보기에도 신선해 보여요

크 저 영롱한 때깔 좀 보세요 캬... 고기는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고문이에요

양 삼겹 구울 땐 기름이 많이 떨어져 숯에 불이 붙기도 하니까 조심해서 구워주세요

열심히 고기를 먹다 보면 사장님이 모든 테이블에? 서비스로 건두부무침 주세요 저는 야채를 안 먹어서....ㅎ......

남자친구가 다 먹어요 남자친구에 말을 빌리자면 시원하고 적당히 새콤해서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같이 먹으면 좋아하더라고요

 

여기 고기도 고기지만 옥수수온면이 미쳤습니다 이거 배불러도 꼭! 꼭! 꼭! 드세요 제가 이거만큼 추천하는 메뉴가 없어요

지삼선도 먹어보고 다루면도 먹어보고 다른 요리류 먹어봤지만 옥수수온면이 원탑입니다

이거 안 드시면 진짜 집 가서 생각납니다 짬뽕도 아니고 고추장찌개맛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라탕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게 진짜 맛있는데 맛이 표현이 안돼요 술을 드시는데 소주파다? 마시면서 해장입니다

얼큰하면서 맵지는 않고 구수한데 된장맛은 또 안 나고 여하튼 표현이 안 되는 맛이라 드셔보세요 드셔보시면

이해할 거예요 제 마음을ㅜㅜ 제가 여기 친구들도 몇 번 데리고 왔었는데

양꼬치 좀 먹었다는 친구도 여기 온면은 진짜라고 자기가 여태 먹은 온면은 잘못된 것들이라고 하더라고요 

맛에 비법이 너무 궁금해요.... 사장님 딸 안필요하신 가...ㅋㅋㅋㅜㅜㅜㅜ잘할게요 비법 좀요ㅜㅜㅜㅜㅋㅋㅋ

둘이서 저렇게 배불리 먹고 소주 3 병해서 칠만 원 나왔네요 ㅋㅋㅋㅋㅋ 아우 살은 모르겠고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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